집값 다운페이 20%까지 지원…문의 쇄도
#. IT기업에서 일하는 한인 A씨는 싸이프레스 소재 64만 달러 콘도를 사려고 한다. A씨는 연 수입 10만 달러 정도의 미혼으로 목돈이 없어 고민하던 중 ‘드림포올’을 통해 다운페이먼트(20%) 12만8000달러를 무이자로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다. 그는 최근 8시간 교육도 마쳤다. #. 한인 B씨 부부는 합산 수입이 11만 달러 정도로 70만 달러 정도의 LA 콘도를 알아보고 있다. 주요 신청자인 남편의 크레딧 점수가 690점 정도이며, 최근 카드빚을 모두 정리해 소득대비부채(DTI) 비율을 38%로 낮췄다. ‘드림포올’을 통해 다운페이먼트를 납부할 수 있다면 현재 수중에 있는 3만 달러로 클로징 비용 등을 충당할 계획이다. 첫 주택 매입 시 최대 20%의 다운페이먼트 보조금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는 가주 정부의 ‘드림포올(California Dream For All)’ 프로그램이 27일 시행됐다. 특히, 신청 가능 소득 상한선이 저소득뿐 아니라 거주 지역에 따라 최대 23만 달러 소득자도 무이자 융자가 가능해 첫 주택구매를 희망하는 한인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한다. 비영리 단체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연 소득 10만 달러가 넘는 한인 중에 다운페이먼트가 부담스러워 주택 구매를 꺼렸던 구매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총 3억 달러 예산이 편성돼 약 3개월 정도면 소진될 것으로 보여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주주택금융국(CalHFA)이 실시하는 ‘드림포올’은 집값의 20%에 해당하는 다운페이먼트를 무이자로 대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장 30년 동안 원금 상환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원 자격은 가구 연 소득이 ▶LA카운티 18만 달러 ▶오렌지카운티 23만5000달러 ▶리버사이드 17만3000달러 ▶샌버나디노 17만3000달러 ▶샌디에이고 21만1000달러 ▶벤투라 22만8000달러 이하인 첫 주택 구매자다. ‘드림포올’ 지원을 받기 위해선 우선 소득대비부채(DTI) 비율을 43% 미만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크레딧카드 빚을 정리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 또, 크레딧 점수는 최소 680점 이상이야 한다. 또한, 지원을 받았다면 5년까지는 주택을 보유 및 거주해야 한다. 즉, 5년까지는 캐시아웃 재융자, 주택 매매, 타이틀 이전이 불가능하다. 만약 5년 후 매각을 한다면 지원금과 함께 양도 차익의 20%를 정부에 돌려주어야 한다. 대상 주택은 단독주택(SFR), 콘도미니엄, 조립식 주택 등이다. CalHFA의 에릭 존슨 대변인은 “다운페이먼트를 위해 10만 달러 정도의 목돈이 없어도 되며 융자금에 대한 이자와 월페이먼트도 없다”고 소개했다. 드림포올 융자는 CalHFA에의해 승인되고 훈련된 론 오피서를 통해 제공된다. 따라서, 융자를 신청하기 전에 ▶월급명세서 ▶은행 스테이트먼트 ▶고용 히스토리 ▶세금보고 자료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또한, 첫 주택구매자를 위한 8시간 교육과 카운슬링 과정을 관련 홈페이지(ehomeamerica.org) 또는 샬롬센터(shalomcenter.net) 같은 HUD 인준 교육기관을 통해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받아야 한다. 교육비는 99달러다. 이지락 소장은 “기금이 소진되면 내년 예산에서 추가 책정돼 계속해서 시행될 예정”이라며 “서류와 자격 요건을 꼼꼼히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의: (213)380-3700 양재영 기자 [email protected]다운페이 집값 다운페이먼트 보조금 지원 자격 무이자 융자